▪️영업시간: 10:00-21:30
▪️위치: 서울 중구 을지로 29 1층 후문
▪️대표메뉴: 양갱,팥라떼,모나카

서울시청에서 그리 멀지 않은 을지로
을지로입구 근처 을지로카페 적당까지 슬슬 걸어왔다. 평일 점심시간이라 그런지 손님은 1테이블 있었다.

더존 을지타워 안에 위치한 카페인데 처음에 갈 때 해멨다. 건물 안에 있는데 1층이고 방향이 후문 쪽이고 등등
길 가는데 ‘뭐 좀 물어봐도 돼요?’ 흡사 ‘도를 아십니까?’ 늬앙스의 아주머니 한 분에게 걸릴 뻔 했지만 ‘아니오’ 하고 건물 지하로 총총총 들어갔다. 더존 을지타워 건물이 을지로입구역 1-1 출구와 연결이 되어있긴 한데 건물 지하에는 아무것도 없다. 벽면에 책이 가득해서 서점인가? 했는데 아니었다.

내가 느꼈던 이미지와는 달랐던 적당. 원래 건물 안에 있던게 맞나. 나는 단독매장인 줄 알고 있었네. 평일 점심 때는 사람이 별로 없는 걸 알고 있는지 점심 시간이라 식사를 하러 간 건지는 모르겠는데 직원 분은 1분이 계셨다. 나중에 한 분이 더 오시긴 했는데 (사람이 많았다면 분명 혼자 서비스하기에는 힘들 것 같다. 테이블 수에 비해)
오늘은 아메리카노 말고 티를 먹고 싶어서 얼그레이 따뜻하게 주문했다 (모든 차는 아이스/핫 선택이 가능하다.)
양갱 중에 제일 무난했던 밤양갱도 함께.

붉은 공간과 어울리는 베르판 조명.
적당의 적이 붉을 적이라 그럴까. 적당과 어울리는 적당한 공간 연출이었다. 적당 인스타그램에서는 더욱 어두운 느낌의 피드가 올라와서 매장에 낮에 방문했을 때와는 사뭇 느낌이 달랐다.



어디서 물 소리가 들린다 했더니
벽에 가려져 보이지 않았던 간이 우물이 보였다.
이 우물을 배경으로 사진 찍어도 예쁠 것 같긴하다. 물소리 덕분에 더 평화로웠던 평일 점심.

밤양갱은 한 입 베어물수록 밤이 크게 나왔는데 팥양갱과 밤의 조화가 좋았다. 밤이 겉으로 나오지 않고 겉 표면이 매끈 했던 것도 너무 인상깊었던 것 중 하나.

무자기 머그컵에 넣어진 얼그레이 티백
티백이 너무 진해지면 겉에 빼놓으라고 별도의 종지도 주셨다.

밤 양갱도 소반에 무자기 그릇에 서빙 되는데 제대로된 다과를 즐길 수 있어서 좋았다. 이런 여유로움 너무 좋잖아

을지로 서울시청 근처 빌딩 숲 사이의 쉼터 카페

양갱 플레이트도 감각적으로 해놓았다
하나 씩 하나 씩 여유롭게 거리두기

양갱과 티라서 그리 오래 걸리진 않았다
근데도 알림벨을 주신다ㅎㅎㅎ

탐났던 무자기 그릇들 아직 이런 느낌의 그릇들이 없어서 그렇지 한 번 모으기 시작하면 끝도 없을 것 같다.
할머니 입맛의 젊은이들은 꼭 방문해보길. 양갱이 많이 달지 않아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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