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희동 카페] 연힙동 공사장 컨셉 AREA092

▪️위치: 서울 서대문구 연희로11가길 24 공사 중인 것 같은 건물 1층
▪️영업시간: 11시-21시
▪️대표메뉴: 달달구리라떼, 꼬소한 공구리라떼, 롱브릭

연힙동에 공사장 컨셉 카페가 생겼다. 주택을 개조하기 전 단계인데 카페로 오픈 한 것 같다. 들어가보니 1,2층이 있는 건물이다 (아니 2층은 입구가 달라서 세대분리가 되어보인다) 카페가 아닌 주거용으로 수익을 냈으면 어떨까 생각도 든다. 영업도 92일만 한다니 안 가볼 수가 없었다.

오픈시간은 오전 11시이다. 10분 전 도착했을 때만 해도 대문에는 Closed 라고 적혀있었다. 연희동 한 바퀴 돌고 오니 OPEN 으로 바껴 있었던 것.

1층 문을 열고 들어가면 카운터 공간이 나오고 주문을 하면 되는데 음료 메뉴판을 못 찾아서 두리번 하고 있으니

작업현황판을 보여주며 고르라고 하셨다ㅋㅋㅋㅋ
92일만 운영허는 연희동 092 공구리카페

커피랑 커피 아닌 메뉴가 있는데 공구리라떼가 시그니처일 것 같아서 흑임자라떼를 주문했다. 이 날 추워서 떨다 들어간거라 따뜻한 음료로 주문했다. 내가 아마 오픈 후 첫 손님이라 크림만드는 것도 시간이 조금 걸린다고 했고 그 시간 동안 1층에 있을까 2층에 있을까 고민하다가 문 밖으로 나가는 2층에 가보기로 했다.

커피만 마시기에는 심심하니까 약과롱브릭도 함께 주문했다. 롱브릭은 흡사 벽돌을 연상시키며 약과와 초코 너트 치즈 4가지의 종류가 있다.

자판기에도 음료가 있었는데 판매중이라고 나오는걸 보니 주문할 수 있는 것 같긴 하다.

1층 퇴식구 라바콘과 안전제일 테이프 덕에 공사현장 분위기가 물씬 난다.

그래피티가 참 힙했다 그래서 연힙동이라고 하는걸까

들어가서 보니 막 작업을 끝낸 것 같은 느낌이었다
언제라도 다시 그릴 수 있도록

주방공간이었던 곳으로 보이는 카운터
제일 청결한 공간이다 (뭔가 분위기가 따뜻했다)

거실공간인데 베란다에서 사장님?이 자꾸 연출사진 찍고 계셔서 나가보진 못했다

여기가 2층으로 가는 길이긴 한데 2층은 밖으로 나가서 가는 게 좋고 2층에 자리를 잡았을 경우 초입까지 가져다주신다 가보면 무슨 말인지 알게 됨. 벽에 별도의 호출벨이 있어서 트레이 반납할 때 눌러주면 좋다

1층 테라스의 모습은 줌으로 / 여기가 제일 핫한 공간인데
92일 밖에 영업을 안하니 종료하기 전에 꼭 와봐야했다

내가 방문한 날은 1층에서 인터뷰가 있어서 2층에 자리잡았는데 직원분이 음악소리 너무 작지 않냐고 해주시고 (인터뷰 때문에 줄였는데 끝나면 다시 켜준다는 의미)
이용하는데 불편하지 않냐고 물어봐주셨다
사실 오래 있을 생각은 없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

자꾸 원래의 집이 생각나는 골조
저 난방기기는 그냥 집에 있는거자나ㅋㅋㅋㅋ
난방도 빵빵해서 공사현장이지만 춥지않다

안전보건 11대 기본수칙도 적혀있고

2층 공간에는 빈 벽에 빔프로젝트도 설치가 되어있어서 분위기 있어보였다 (근데 인터뷰하는 분 일행 중 포토한 분이 2층에 올라와서 사진을 찍으시는 바람에 신경이 쓰이긴 했다)

AREA092 카페는 외부에서도 이슈가 되었던 모양이다

갑분 결제판

공사장에서도 결제서류가 있나?! 궁금하긴 하네
연희동 카페 AREA092에서는 결제판이 트레이였다

약과롱브릭(6,000원)과 공구리라떼(7,000원)

내가 주문한 메뉴들은 생각보다 별로였다. 특히 악과롱브릭은 너무 느끼했다ㅠㅜ 양이 너무 많았다고 해야할까.. 왠만해서 남기지 않은 나인데 남기고 말았다

약과를 으깨서 만든건지.. 다음에 카페 오픈하시면 메뉴개발 조금 더 하셔야 할 것 같다ㅠㅜ